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오랜만에, 그동안 나갔던 급식메뉴 2탄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저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영양사.. 그냥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수제돈까스와 웨지감자
제가 일하는 곳이 인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수제 메뉴를 종종 넣는데요. 종종 나가는 메뉴 중 하나 이 돈까스입니다.
돈등심 돈까스용으로 시켜서 밀가루-계란물-빵가루 순으로 입혀 튀겨주시면 됩니다.
진짜 완제같이 만들어져요. ㅎㅎ
그냥 돈까스만 주면 서운하니까 웨지감자(완제)도 튀겨줍니다. 원래 세팅은 오롯이 제 몫인데 이 날은 웬일로 조리사님이 센스있게 세팅해주셔서 감격 ㅋㅋㅋ
아참, 저 돈까스 소스는요. 사진으로 보면 조금 빨개보이죠? 양파,양송이,당근 등등 넣고 볶다가 "선진 레드와인소스(1kg)"과 "케찹" 약간 넣고 조려주시면 맛있는 소스가 완성됩니다. 케찹을 넣어주면 확실히 맛이 더 살아요. 케찹 꼭 넣어주세요!
전에 데미그라스소스 사다가도 해봤는데 맛이 영 안나더라고요. 역시 완제 짱.. 특히 선진 제품은 거의 다 맛있어요. 선진은 육가공 전문 브랜드인데요. 소스류도 맛있더라고요. 단가는 조금 나가지만 식재료비 여유가 있으시다면, 선진 제품 꼭 사용해주세요.
2. 김밥볶음밥
저희는 매주 수요일마다 특식이 나가요. 갈비탕, 추어탕 같은 일품요리도 나가고, 잔치국수, 비빔밥 같이 자주 나가지 못하는 메뉴가 나가곤 해요.
작년에 김밥 한 번 나가보고 계속 못 나갔었는데, 김밥 나가고는 싶고 할 엄두는 안나고.. 고민하다가 김밥볶음밥 나가게 되었어요.
김밥 재료들 똑같이 시켜서 다 다지고 볶았어요. 단무지는 알밥용단무지 1kg 가 재고로 있어서 1kg만 더 발주했더니 그냥 통단무지로 주셔서... 교환도 안되고 그냥 다져나갔는데 컴플레인 왔지 모에요?^^ 단무지가 딱딱하다며....
덕분에 이제 김밥이고 김밥볶음밥이고 나갈 수가 없게 됐네요^^
그래도 김밥볶음밥 다들 너무 맛있게 드셨어요. 칭찬 많이 받은 날이라 보람있었어요.
그 외 생선까스, 과일샐러드,야채피클, 미니우동이 나갔네요. 튀김에 면에.. 메뉴만 보면 진짜 바쁜 날이었는데 그래도 인력이 충분해서 다행...
3. 닭다리살구이와 텐더치킨
닭요리가 두 종료로 담겨져있죠?
닭다리살을 덩어리로 시켜서 간장,월계수잎,미향,마늘,후추 등등 넣고 재운 후 구우면 정말 정말 부드럽고 맛있는 닭다리살구이가 완성되는데요. 이 날 제가 발주를 좀 적게 시켰는지 어째 제 분량이 안 나오는 거에요.. 조금 적다 싶어서 급하게 재고로 있던 하림 텐더스틱 1kg 2팩을 튀겨 나갔답니다. 후.. 재고가 있어서 다행... 여기 이용자분들은 나이대가 많으셔서 닭다리살구이 같은 부드러운 것을 더 선호하셔서 비교적으로 딱딱한(?) 텐더치킨은 상대적으로 덜 나갔습니다. 덕분에 직원들이 많이 먹었어요.ㅋㅋ
영양사로 일하다보면, 이렇게 응급 상황에 대처해야할 때가 많아요. 여기는 식수도 둘쑥날쑥해서 늘 조마조마.. 불안과 두려움의 연속..ㅜㅜ
4. 수제고구마양갱
후식 이것저것 다 해봐서 뭘 또 낼까 고민하던 중.. 양갱이 생각나서 만들어봤는데요.
레시피대로 했는데 살짝 퍼석한 감은 있었네요. 매끈하게 굳어야 하는데 저 사진 보다시피 찌글찌글..ㅠㅠ 다음엔 레시피를 조금 더 수정해서 해봐야겠어요. 저만의 레시피가 완성되면 레시피 올리겠습니다.^^
고구마가 달지 않아서 설탕을 넣었는데 아니 넣어도 넣어도 안 달아요. 설탕 많이 넣는 거 안 좋아해서 더 안 넣고 그냥 했는데 확실히 맛이.. 그래도 위에 연유 뿌려서 그나마 조금 나은데, 단 거 좋아하는 우리 이용자분들 입맛에는 그저 그랬을 것 같아요.
5. 짜장면
짜장면은.. 제 영양사 경력 통틀어 처음 해보는 메뉴에요. 그놈의 특식.... 후..
전에 짜장할 때 "볶음춘장" 썼는데 설탕을 넣어도 넣어도 너~~~무 짜서.. 망한 후로
짜장면소스는 그냥 오뚜기 짜장분말 쓰자 해서 짜장분말에 저번에 쓰고 남은 "볶음춘징" 조금 더 추가해서 만들었는데, 볶음춘장으로만 했을 때보다 이게 더 낫네요.
약간 불맛이 없어서 심심하긴 했어요. 여기 조리사님은 그런 거 못하심..ㅠㅠ 암튼 막 엄청 맛있는 짜장면은 아니었지만 그냥 무난하게 나갔던 메뉴였네요.
5. 두부피자
나름 건강하게 나간다고 또띠아 같은 밀가루 제품 안 쓰고 가지피자, 두부피자 등등 해봤네요. ㅋㅋ
두부피자는 아주 쉬워요. 시판용 토마토소스에 케찹, 각종 다진 야채 넣고 조린 후 구운 두부 위에 올주면 끝입니다. 저는 고명으로 올리브캔, 파마산치즈가루, 파슬리를 뿌려줬어요.
좀 더 건강한 식단 제공하려는 이 영양사의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 싶다만은 ㅎㅎ
이렇게 급식메뉴모음2탄 소개는 끝났습니다.
정확한 레시피가 궁금하시다면 댓글 주세요^^
그럼 3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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