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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급식 메뉴 포스팅을 가져왔습니다.. 그동안 사진 찍어놓길 잘했다..

그럼 바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콩국수

1. 콩국수

지난 여름에, 딱 한번 나갔던 콩국수

작년 여름에 그 콩국수용 콩가루로 유명한 복만네 콩가루로 콩국수를 나갔었는데 제가 그 날 연가여서 반응을 못 보기도 했고, 나중에 맛있다는 소리도 못 들었던 것 같아서 이번에는 백태를 직접 갈아서! 나가보았습니다.

백태 5kg 갈았고, 80명이 먹기에 아주 넉넉했습니다.

사실 방앗간에서 갈아올려고 했는데 조리사님네 집에 콩 가는 기계가 있다고 해서 갈아와주셨어요. 엄청 곱게 갈아오셔서 따로 거를 필요가 없었어요. 여기에 땅콩가루 넣으려다 회의결과 넣지 말자 해서 그냥 안넣었는데요. 이게 퓨어하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저 노란면은 콩국수용 면인데요. 저도 처음 시켜봤는데 괜찮더라고요. 제품명은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혹시 댓글로 요청하신다면 알아보겠습니다..

이용자분들, 직원분들 다 반응 폭발!!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던 콩국수.. 콩물 때문에 주방에서 사건이 하나 터져서 이번 여름에는 딱 한 번 나가게됐네요.


연어까스

2. 연어까스

연어까스는 수제로 튀겼어요. 연어까스가 나가게 된 이유는, 연어샐러드로 시킨 연어가 재고가 너무 많이 남아서 뭘 할까 하다가 생각난 게 연어까스였기 때문이에요.

샐러드용으로 깍뚝썰어진 연어는 동글동글 뭉쳐서 까스용으로 만들었고, 양이 조금 모자라서 연어필렛도 따로 시켰어요. 밀가루-계란물-빵가루 순으로 묻혀서 튀겼습니다.

아무래도 튀김류는 느끼하니까, 느끼함을 잡아줄 홀그레인소스를 만들었어요.

쉐프원 크리미양파드레싱 소스르네디종 홀그레인머스타드, 레몬즙, 설탕, 파슬리 들어갔어요. 완제소스는 대체적으로 어딘가모르게 느끼해서 여기에 설탕을 좀더 넣어주어야 돼요. 설탕을 넣으면 신기하게 느끼함이 잡히더라고요.

연어까스에 양파채 올리고 소스 뿌리면 끝!!


카프레제

3. 카프레제

후식으로 나간 카프레제

이런 건(?) 처음 드셔보실 것 같은 이용자분들이라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후식이기도 하고요.

토마토 하나 올리고, 아워홈 카프레제용 치즈 올리고 발라믹크림 뿌리고 베이비채소 올려줬습니다.

생소한 건 반응 없으신 우리 이용자분들..ㅎㅎ 카프레제는 과연 또 나갈 수 있을까요?


날치알볶음밥

4. 날치알볶음밥

특식으로 나갔떤 날치알볶음밥이에요. 날치알(빨강색), 맛살, 알밥용단무지, 김치볶음, 부추가 들어갔어요.

볶음밥 양념은, 김치볶을 때 국물까지 넉넉하게 넣고 했기 때문에 그 국물로 했어요. 

다음엔 날치알을 좀 더 넣어도 될 것 같아요. 물론 오도독 씹히긴 했으나 더 많이 씹혀도 좋을 것 같았거든요.ㅎㅎ


베이컨감자채전

5. 베이컨감자채전

감자를 곱게 채썰어서 밀가루나 부침가루에 안 섞고 베이컨과 함께 생으로 바로 기름에 부쳤는데요.

이건 집에서 먼저 해먹고 바삭하니 맛있어서 냈던 건데, 급식으로 내니까 이게 대량으로 하다보니 식으면서 감자채전이 딱딱해지더라고요. 거의 과자 수준으로 ㅋㅋㅋㅋㅋ 아니다다를까, 이용자분들이 많이 못 드셨어요.ㅠㅠ

다음엔 그냥 갈아서 하거나 밀가루 또는 부침가루 섞어서 나가는 걸로..ㅠㅠ


 

달걀만두

6. 당면달걀만두

일반 만두 안에 당면과 각종 야채가 있듯이, 이 달걀만두도 똑같은 원리에요 ㅎㅎ

저희는 달걀물에 미리 각종야채 다 넣고 섞은 뒤, 당면만 따로 넣어줬어요.

당면이랑 야채 섞어서 해도 되고, 저처럼 달걀물에 야채 섞고 당면만 나중에 넣어주셔도 됩니다.

전부침이랑 생선구이를 엄청 잘 하시는 여사님이 계시는데요. 처음 나가는 메뉴인데도, 만두처럼 잘 부쳐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쁘게 잘 됐죠? 가끔 야채달걀말이나 야채달걀찜이 지겨우실 때 내면 좋을 메뉴에요.


가지피자

7. 가지피자

저번 두부피자에 이어 가지피자 ㅎㅎ 가지는 구우면 수분에 의해 눅눅해질 수 있어서 가지를 두껍게 썰어달라고 했어요. 오븐에 구운 후의 사진은 못 찍었지만, 두껍게 하니 정말 안 눅눅해지고 괜찮았어요.

토마토소스 시켜서 각종 야채 넣고 볶아서 피자소스 완성되면, 가지 위에 올리고, 모짜렐라치즈 뿌리고, 올리브캔 올리고, 파슬리 톡톡 해주시면 끝~~


소고기육전

8. 소고기육전

그동안 정말 많이 나간 소고기육전..

소고기육전은 홍두깨살로 해요. 호주산이나 미국산도 괜찮아요. 한우는 너무 비싸서 육전할 때는 수입산을 쓰는데요.

육전용으로 발주하면 2~3mm 두께로 썰어서 주십니다.

여기에서 꿀팁은요, 바로 소불고기양념장을 발라 재워주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냥 양념장 만들어서 재워주셔도 되고 시판 소불고기양념장으로 재워주셔도 되는데요. 확실히 양념장을 발라 재워주면

육전할 때 더더더 맛있어집니다!! 여러분도 꼭 해보셔요. 그냥 소금,후추,미향 넣고 일반적으로 재우는 것보다 훨씬! 감칠맛이 돌아요.


유자토마토

9. 유자토마토

사진이 왜이렇게 어두울까요? 실물은 조명 밑이라 엄청 밝았는데 사진만 찍으면 어둡게 나와버리네요..ㅠㅠ

유자토마토는, 텐동집에서 자주 보셨죠?

저도 텐동집에서 텐동 먹다가 유자토마토 시켜서 시식해봤는데 물론 맛이 썩 있는 건 아니었지만, 내 방식대로 더 맛있게 내보자 해서 급식으로 나가게 되었어요.

토마토는 칼집을 내고 뜨거운 물에 데쳐 껍질은 벗겨줍니다.

물,유자청,올리브오일,소금,후추,파슬리 넣고 섞어준다음, 껍질 벗긴 토마토가 푹 잠기도록 하고 하루 재워줍니다.

국물까지 다 먹을 수 있게끔 간을 너무 달게 하진 않았어요.


오늘의 급식메뉴모음 소개는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처음엔 후식 이것저것 많이 나갔는데, 이제는 많이 안해요. 이렇게 화려한 후식을 내면, 제가 투입이 되어야 되고 저만 힘들거든요.

또한, 그렇게 힘들게 한 거에 비해 반응도 없으니 의욕은 떨어지죠. 그래서 지금은 과일만 나가요.ㅋㅋ

영양사는 사업장이 어디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여기는 이용자분들 나이대가 있어서 이런 새로운 메뉴에는 반응도 없고 그저 익숙한 메뉴면 되는 곳이라.. 의욕이 점점 떨어진달까요.

물론 여기도 장점이 있고 다른 곳도 애로사항이 있을테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힘이 들어요..ㅜㅜㅜ

저는 과연 이 곳에서 오래 일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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